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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

추운 겨울 강아지 산책 어떻게 해야 할까?

by 버프앤힐 2022.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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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는 추운 겨울도 개들이 행복해하는 것을 막을 순 없죠!

 

한파특보와 폭설 소식이 안전 안내 문자로 이어지는 추운 겨울입니다. 개와 함께 지내는 분들은 산책 때문에 늘 날씨 정보를 살펴보시죠? 잘 알려져 있듯이, 산책은 개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걷고, 뛰고, 구경하고, 냄새 맡고, 소리를 듣고, 다양한 친구들과 만나는 모든 행동이 개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합니다. 요즘처럼 추운 겨울날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워도 나가는 게 더 좋을까요? 개는 얼마나 추위를 타는지, 어떻게 안전하게 겨울날 산책을 즐겨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개는 얼마나 추위를 탈까?

미국 터프츠(Tufts) 수의과대학의 기준에 따르면 개는 영하의 기온에서 추위를 느낍니다. 영하의 기온에서 개가 춥지 않을까 걱정을 하고 신경을 써서 돌봐야 하는 것은 맞지만, 조금 더 정확하게 개가 얼마나 춥다고 느낄까 판단하자면 몇 가지 더 살펴봐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개체별 특성에 따라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사람이 그렇듯, 개도 개마다 추위를 느끼는 정도가 다릅니다. 비슷한 특징을 가진 개라도 개체마다 조금씩 추위를 느끼는 정도는 다를 수 있습니다. 다른 특징을 가진 개들이라면 추위를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더 클 수 있습니다. 사람이 따뜻한 코트를 입었을 때, 반팔 티셔츠를 입는 것 보다 당연히 따뜻한 것처럼,개도 털 종류에 따라 추위를 다르게 느낍니다. 두꺼운 이중모를 가진 시베리안 허스키, 사모예트, 말라뮤트 같은 품종은 애초에 북쪽 추운 지방에서 생겨났고 그래서 추위에 강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에 반해 이탈리안 그레이하운드, 프랜치 불도그 등 털이 매우 짧은 개들은 추운 날씨를 견뎌내기 힘들어합니다.털의 색깔도 추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검은색, 짙은 갈색 등 어두운 색의 털을 지닌 개들은 흰색 등 밝은 색의 털을 지닌 개들에 비해 햇빛을 받을 때 많은 열을 흡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두운 색의 개들이 조금 더 따뜻하게 겨울을 날 수 있습니다. 개의 체중도 추위에 영향을 끼칩니다. 체내 지방은 집으로 따지면 단열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지방이 적은 마른 개들이 추위를 더 탑니다. 하지만 체내 지방이 너무 많으면 건강에 오히려 안 좋은 영향이 많기 때문에,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는 것도 보호자라면 신경 써야 할 부분입니다. 왜냐하면 건강과 나이에 따라 개가 추위를 느끼는 정도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주 어린 강아지, 노령견, 건강에 문제가 있는 개는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이 건강한 성견에 비해 떨어집니다. 이런 개들은 건강한 성견에 비해 추운 겨울에 더 신경 써서 돌봐야 합니다.

 

기온 뿐만 아니라, 날씨와 환경도 추위에 영향을 줍니다.

 

기온과 개체별 특징 이외에도 개가 춥지 않을까 생각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더 있습니다. 기온은 심각하게 낮지 않더라도, 바람이 심하게 분다면, 비가 오거나 눈이 많이 와서 몸이 젖어버린다면,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씨에 햇볕을 볼 수 없다면 개는 훨씬 더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비가 많이 와서 몸이 젖은 상황이라면 기온이 그리 낮지 않은 상황에서도 개는 금세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 개가 평소에 산책을 자주하고 활동적일 수 있는 환경에서 지낸다면,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에너지가 훨씬 많을 겁니다.

 

개가 얼마나 추워하는지 행동과 상태를 관찰해서 알 수 있습니다.

 

날씨를 포함한 여러 환경요소와 개체별 특징을 파악하고 있더라도, 개가 정말 추워한다는 사실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사려깊은 보호자들은 늘 개의 행동과 상태를 유심히 관찰하고 행동을 통해 개와 의사소통합니다. 개가 많이 춥다면, 몸을 떨거나 움츠리고, 산책 중에 차가운 땅 표면에서 발을 놀란듯 떼어내는 행동을 합니다. 개가 아주 혹독한 추위에 장시간 노출되어 있었다면, 심한 경우 저체온증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무기력해지거나, 근육이 경직되고, 의식을 잃기도 합니다. 피부나 잇몸이 새하얗게 질리고, 심박수가 낮아지고, 동공이 확대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즉시 담요나 코트를 덮어주어 따뜻하게 해줘야 하고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야 합니다.

 

 

2. 추운 겨울에도 안전하게 산책을 즐기는 방법

 

  • 산책을 하는 동안 개에게 집중을 하고 꾸준히 관찰을 합니다. 우리 주변에서는 목줄을 하지 않고 따라올 테면 따라와 봐는 식의 산책을 하는 분들, 한 손에는 줄을 다른 한 손에는 휴대폰을 들고 계속 휴대폰을 보면서 산책을 하시는 분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개가 추워서 하는 행동들을 놓치기 쉬울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전사고에 노출될 위험성이 더 높습니다.

 

  • 추위를 잘 느끼는 개라면, 옷이나 신발을 입힙니다. 옷과 신발은 추위 뿐만 아니라 제설작업을 위해 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할 수도 있습니다. 옷을 불편하게 느끼는 개라면 앞다리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입는 옷이 아니라 머리만 넣고 앞가슴과 배 부분을 고정시킬 수 있는 방식의 옷을 입히길 추천합니다.

 

  • 산책 시간을 줄입니다. 배변을 위한 산책의 횟수는 줄이지 않더라도, 운동이나 놀이를 위해 장시간 나가있는 산책 시간을 줄이고 실내에서 교육이나 놀이 등의 활동을 늘입니다.

 

  • 겨울철 차가워진 차량 안에 개를 오래 두면 안됩니다. 차가워진 차 내부에 장시간 방치된다면 개는 스스로 체온을 조절하기 어렵습니다. 저체온증, 동상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수의사를 찾아가야 합니다.

 

일반화를 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도시의 가정 내에서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들은 추위가 그다지 문제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는 바깥에서 지내는 개들이 있고, 추운 날씨에도 성실하게 산책을 다니는 좋은 보호자를 둔 개들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개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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